캐릭터 해석

고죠 사토루
紗夜 25-03-17 14:27 32
캐릭터 성격 및 캐해

기본적으로 건조한 성격의 소유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때론 장난스럽게 행동하고 방정맞은 척을 하지만, 이는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 부러 가벼이 행동하는 것으로. 그 속내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전제하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고죠의 선악의 지침이자 그를 인간 사토루로 만들어준 존재는 다름아닌 그의 동기이자 단 하나뿐인 절친인 게토 스구루 입니다. 그는 찰나였으나 그에게 사랑과 이해, 공감, 소속감이라는 감정을 안겨주었으며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 게토의 이반으로 고죠는 그가 제게 남기고 간 유일한 것 (한때 스스로가 정론이라며 싫어했던 것)을 자신의 선악의 기준으로 삼아, 제 후대가 본인과 같은 상실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당시 고죠가 겪은 상실과 결핍은 사야로 하여금 연민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둘의 사랑이 조금 다른 형태로 시작됩니다.

고죠에게 사야는 과거 제 철없는 행동을 직면하는, 일종의 카르마이며 그럼에도 변화하는 인간상을 나타내는 상징물입니다. 사야를 좋아하느냐(好き)? 라고 하면 거리낌 없이 사랑한다고(愛) 답할 것이지요. 물론 평생을 기약하지는 못하며 그러지도 않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내뱉을 가벼운 남자가 아니니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장의 상대에게 충실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만들어간다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죠와 사야의 사랑은 주는것도, 받는것도 아니라 서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양측 모두 이에 이견이 없습니다.

고죠는 사야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사야가 어떤 생각으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는 이해합니다만, 완전히 공감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 큰 보폭을 사야의 작은 보폭에 맞춰주듯, 상대와 맞춰나가려 노력하는 관계입니다.

사야의 첫사랑에 대해 알고있습니다. 애초에 게토와 함께 지내며 게토를 바라보는 사야를 직접 보기도 했고, 따로 말을 듣지는 않았지만 눈치껏 알아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고죠는 사야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잠시 가졌던 마음에 불과할뿐더러 당시의 자신은 이에 대해 말을 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의식적으로 질투를 하거나, 사야가 게토와 함께 있을때 신경쓴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연애 후에도 종종 장난처럼 첫사랑은 자신이 못했으니 끝사랑이라도 시켜달라는둥 얘기하기도 하고요.(고죠의 첫사랑은 사야입니다. 그는 누군가를 쉬이 사랑할 위인이 못되기에, 사야를 통해 늦게 사랑에 대해 배웠습니다.)

고죠는 과거로 돌아가면서 사야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여기고 있습니다(실제로도 그러하고요…) 과거의 사야를 다시 만나지만, 그 사야는 자신이 아는 사야가 아니라고 여깁니다. 자신과 같은 시간을 살고 기억을 공유했던 바로 그 상대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사야와의 완전한 이별을 한것이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버려진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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